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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백신접종 예약 시작…일부 '혼선우려'

<앵커>

영유아와 임신부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 인터넷 예약이 오늘(18일) 시작됩니다. 벌써 전화로 가예약 해둔 사람이 많아서 혼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부터 신종플루 백신접종 예약을 받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접종자의 신상 정보를 입력한 뒤 원하는 날짜와 병원을 선택하면 해당 날짜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병의원에선 이미 전화로 가예약을 받아둔 상태여서 인터넷 신청자들은 원하는 날짜에 접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관계자 : 저희는 예약을 다 많이 받아서요. 차라리 전화하셔서 예약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인터넷 예약만 기다리던 상당수 부모들은 가예약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원하는 날짜에 접종을 못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병의원에서 이뤄지는 가예약까지 정부가 개입하기는 어렵다"며 백신은 충분하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배근량/백신접종 사업단장 : 초기에는 물량이 부족하더라도 매주 생산이 되고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예방 접종을 하면 충분해 다 맞을 수 있으니 순서를 기다리면 된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3세부터 7세까지 아동이 23일부터는 3세 미만의 영유아가 25일부터는 임신부, 학교에 안다니는 18세 이하 청소년은 다음달 2일부터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7세 미만 어린이는 3백만명이지만 한 주에 공급되는 백신은 최저 50만명분에 불과합니다.

병원수가 9천개이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병원마다 매주 60명 분 정도만이 공급될 수 있어 접종 초기에는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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