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기업, 임금 동결 또는 삭감…'복리 후생' 축소

<앵커>

공기업 직원의 내년 임금이 동결되고, 일부 금융공기업은 임금이 아예 깎입니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 같은 복리 후생 제도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공무원에 이어 공공기관 직원의 내년 임금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 7곳은 임금이 5% 이상 삭감됩니다.

복리 후생 혜택도 대폭 축소합니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이 폐지되고, 융자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학자금 무상지원은 지난해에만 52개 기관에서 1만2천여 명에게 383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2천억 가까이 지원된 주택자금 대출 금리도 시중금리를 반영해 현실화하기로 했습니다.

축의금 등 경조사비 지원과 생활안정자금 지원 제도도 예산편성 항목에서 없애기로 했습니다.

[강호인/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 공공기관에 대한 소유주인 국민을 대신하여 정부가 경영진에 대하여 경영지침으로 내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경영진에서는 모든 경영활동을 함에 있어서 예산편성지침을 우선적으로 따라야 되고.]

정부는 이번 지침을 준수 결과를 경영실적과 기관장 평가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공기업 노조들은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를 명분으로 개별 노사 합의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노사갈등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