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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많은 '4대강 예산' 협상 본격화…난항 예상

<앵커>

야당이 4대강 사업 예산을 꽉붙잡고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새해 예산안 심사가 벌써 며칠째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심지어 내년 4대강 예산 6조 7천억원 가운데 1조 원만 남기고 다 깎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의 세부내역이 제출되지 않는 한 국토해양위와 예결특위 예산심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무작정 심사를 시작해서 서둘러 끝내고 보자는 이런식의 의회 책임을 방기한 한나라당의 배임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 는것입니다.]

세부내역이 제출되면 자유선진당 등 다른 야당과 공조해 4대강 예산 중 하천정비에 필요한 1조 원 가량만 남기고 나머지는 교육과 복지 분야로 돌린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4대강 사업 예산을 빌미로 삼아 예산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최대한 원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4대강 사업의 성공은 제2의 청계천 사업으로 정권 재창출 두려운 나머지 본능적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 ….] 또 민주당이 전체예산의 1% 남짓한 4대강 사업을 문제삼아 예산 심의 전체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발목잡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여야는 오늘(16일) 원내 부대표단 회의를 열어 의제를 조율한 뒤 곧 원내대표 회담을 열 계획이지만 여야의 시각차가 워낙 커서 타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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