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내사격연습장서 불…10명 사망·6명 부상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낮 시간에 대형참사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부산의 한 실내 사격장에서 불이나 지금까지,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상당수가 일본인 관광객들 이었습니다. 중·화상 환자가 많아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경윤 기자입니다.

좁은 시장 골목의 한 건물 2층에서 연기가 올라옵니다.

매캐한 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들것에 시신을 옮깁니다.

오늘(14일) 오후 2시 반쯤 부산 신창동 국제시장의 한 실내 실탄사격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화재 현장에 있던 10명이 숨지고, 6명은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일본인 관광객 6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가 난 사격장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부산의 관광 코스 가운데 한 곳으로, 일본인 관광객 9명이 가이드의 인솔하에 사격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가운데 사망자 명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격장은 5층 건물 중 2층으로 건물 내부의 대기실과 휴게실은 불에 탔지만 사격장 내부는 불에 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