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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계 현주소는?…부채 등 '미래 걱정' 태산

"최대 경제문제는 물가상승"…'소득이 줄었다', '늘었다' 비해 3배↑

<8뉴스>

<앵커>

경기는 회복세라는데 우리집 살림살이는 왜 나아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죠. SBS는 창사 19주년을 맞아 하나금융 경영연구소와 함께, 우리 가계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우리 가계는 여전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과 직장인들이 자주찾는 점심 식당가.

요즘은 5천원 아래 식사를 찾기가 힘듭니다.

[조연숙/서울 목동 : 자장면을 많이 먹는 편인데 그것도 많이 올랐고 나머지 부분도 외식을 거의 줄이는 편이에요.]

기름값도 한번 오르면 좀체 내릴 줄을 모릅니다.

[설영경/성북구 삼선동 : 요즘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사실 가계에 많이 부담이되서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SBS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개인적인 최대 경제문제로 45%가 물가상승을, 22%가 소득 감소를 꼽았습니다.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이 '늘었다'는 응답의 3배나 됐고, 가구지출은 42%가 늘었다고 밝혀 줄었다는 가구의 배를 넘었습니다.

절반 이상이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84%가 소득수준에 비해 부채가 많아 부담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고용부진이 지속된다는 점, 소비에 획기적 개선이 없다는 점, 이런 부분이 결국에 경제 성장률 자체보다는 가계부분이 느끼는 체감적은 경기회복은 상대적으로 조금 부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기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했습니다.

가족 구성원의 실직이나 사업실패, 소득감소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43%로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의 배를 넘었습니다.

우리 가계는 여전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갈수록 빠듯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홍종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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