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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스트 김연아 될래요!" 곽민정 선수

<8뉴스>

<앵커>

'포스트 김연아'에 목말라 있던 우리에게 갈증을 해소해준 15살 소녀가 있습니다. 내년 2월에 열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김연아 선수와 함께 출전할 피겨여자 싱글, 곽민정 선수를 주말인터뷰에서 만났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5살 피겨 요정 곽민정 선수가 김연아와의 올림픽 동반 출전을 확정지은 건 지난 일요일.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피겨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피겨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곽민정/피겨 국가대표선수 : 연아 언니가 축하 문자메시지 보내주셨어요. 다치는 게 제일 안 좋은 거니까 부상 조심하고 올림픽 전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거기서 보자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재미삼아 스케이트를 신었던 곽민정은 김연아의 시범 경기를 보고 반해, 5학년 때 본격적으로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습니다.

유연성이 좋은 데다, 배우는 속도가 빠른 곽민정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주목받기 시작했고, 김연아와 함께 자선 아이스쇼에 출연하며 피겨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이규현/코치 : 국제대회 나가도 간혹가다 심판선생님들이 말씀을 주세요. 참 멋있고 예쁘게 잘한다, 스핀에 있어서 너무 사랑스럽다는 표현까지 할 정도로.]

그러나 4년 전, 지금 곽민정 나이의 김연아와 비교하면 체격 조건은 비슷하지만 실력 차가 큽니다.

[곽민정/피겨 국가대표선수 : 연아 언니는 이미 제 나이 때 세계대회 나가서 우승하고 그랬으니까 저랑은 너무 차이 많이 나고.]

하지만 피겨에 대한 열정만큼은 김연아 못지 않게 다부집니다.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위해 부상에 대한 두려움조차 잊은 채, 하루 여덟 시간씩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곽민정 선수.

[곽민정/피겨 국가대표선수 : 저한테 피겨는 1번. 제 인생은 다 피겨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어요. 피겨 말고는 다른 건 없기 때문에 오직 피겨만을 바라보고 가니까.]

김연아를 넘지 못하면 영원한 2위로 남을텐데, 아직은 '연아 언니'만 보며 스케이트를 탄다는 곽민정 선수에게 물었습니다.

[곽민정/피겨 국가대표선수 : (피겨 유망주나 김연아 파트너 말고,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관중들한테 감동을 주는 선수. 일단 가장 인상에 남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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