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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첫 아시아 순방…"결코 만만치 않을 것"

<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들이
과거와는 달리 대등한 대미 관계를 요구하고 있어서 만만치 않은 순방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첫 목적지인 일본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구 온난화와 세계 핵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현안인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장 이전문제 등은 논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 순방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해서 아시아 시장 개방 압박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세계의 번영은 더이상 미국의 소비와 차입이 아닌, 미국의 기술혁신과 미국산 제품을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양대 거인으로 급부상한 중국은 위안화 절상요구와 미-중 무역 분쟁 등을 놓고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맞상대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한 때 아시아에서 미국의 최우방으로 여겨졌던 일본도 50년만의 정권교체이후 무조건 양보는 없다며 대등한 미-일 관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시아 지역 평화와 경제를 책임져 온 미국의 과거 위상을 아시아 국가들이 더 이상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아시아순방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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