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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절상 되나? 우리 수출기업엔 '호재'

<8뉴스>

<앵커>

중국이 사실상 달러에 고정돼 있는 자국화폐 위안화의 가치를 절상할 뜻을 내비췄습니다. 문제는 절상의 폭인데, 하더라도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위안화를 달러 가치에 연동시켜놨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수출 기업 보호를 위해 달러당 6.83위안 부근에서 환율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인민은행이 앞으로는 달러만이 아닌 주요 통화들과도 연동해서 환율을 책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안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중국의 이런 방침은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우리 수출기업들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내수부양에 도움을 줘 우리 기업에 대중국 수출을 늘릴 수 있고, 세계 시장에서 달러화 기준 중국 기업과의 가격차를 줄여 우리기업의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이점이 있습니다.]

산은 경제연구소는 위안화 가치가 10% 절상되면 수출이 3.62% 포인트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에는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보형/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 위안화 절상이 결국 어떤 중국산 수입 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가계의 구매력을 위축시키는 한편, 동시에 국내의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소지가 있지 않나….]

그러나, 수출 경쟁력 악화를 우려한 중국이 위안화를 크게 절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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