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법 '민관합동위' 구성…법 개정 불가피

<앵커>

세종시 문제해법을 논의할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법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정운찬 총리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정길 대통령 실장을 비롯한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은 세종시 수정안을 연내에 마련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은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행복도시 특별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며 기업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세제 지원 등 조건을 제시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관합동위원회 위원 인선도 마무리됐습니다.

송석구 가천의대 총장과 강용식 전 행정복합도시 자문위원장, 박명재 전 행안부 장관 등 각계 전문가 16명이 민간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인사들도 포함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영·호남이 각각 세 명 수도권과 강원 출신이 4명입니다.

민관합동위원회의 민간몫 공동위원장에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중립적 성향을 가진 송석구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석구/가천의과대학 총장(충청출신) : 경제적인 것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존심도 살려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정서를 통합할 수도 있는거고.]

민관 합동위원회는 다음주 월요일 첫 회의를 열어 민간측 공동위원장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