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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바마 방한' 겨냥한 듯…정치적 의도 주목

<앵커>

북미대화가 무르익어가는 지금 북한이 왜 무력도발을 감행했을까. 다음주 방한하는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한반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인상을 남기는게 주 목적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 경비정이 다섯 차례의 경고통신을 무시하고 남하를 계속한 데는 고도의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미 대화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부각시켜 핵문제와 평화협정 등을 논의할 향후 협상에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는 설명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미대화를 앞두고 나름대로 북미간의 평화협정 체결의 시급성을 알리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유화공세에 호응하지 않는데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군 사령부가 교전이 발생한 지 4시간만에 "남한 해군이 자기측 수역에서 무장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며 우리측의 사과를 요구한 것도 압박전술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 : 남조선 군당국은 이번 무장도발사건에 대하여 우리측에 사죄하고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다만 북한이 보복조치를 언급하지 않는등 전과 달리 절제된 반응을 보인 점으로 볼 때 한반도 정세를 전면적 대결국면으로 몰고 갈 의도는 없는 것 같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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