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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2분간 '서해교전'…정부, "대응은 신중히"

<앵커>

오늘(11일) 아침 날씨가 꽤 쌀쌀합니다. 첫소식입니다. 어제 발생한 남북 해군간의 서해교전에서 우리측은 피해가 없는 반면에 북측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추가 도발에 대비하되 차분하고 신중하게 지켜본다는 방침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해군의 경고통신을 무시하고 어제 오전 11시 27분쯤 서해 대청도 동쪽 해상에서 북방 한계선 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 한 척은 우리 군의 신속한 대응으로 반파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퇴각했습니다. 

오전 11시 37분부터 2분여 동안 벌어진 교전에서 북한군은 장교 1명이 사망하고 병사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우리군은 고속정 외벽에 손상을 입었을 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유승민/한나라당 의원(어제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 보복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태영/국방부 장관 : 네.]

[유승민/한나라당 의원 : 보복가능성 대통령께도 그런 가능성이 있다 보고를 드렸습니까?]

[김태영/국방부 장관 : 네, 대통령도 그 걱정을 하셨습니다.]

정부는 또 개성과 금강산 등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북한 주민 접촉 자제와 비상연락망 유지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전체적인 대응기조는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교전 발생 직후 긴급 소집한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안보태세 화에 만전을 기하되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침착하고 의연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 도발이 없는 한, 남북간 교류협력도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하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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