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북한은] 김정일 "저 광고 뭐냐?" TV광고 중단

북한에서 텔레비전 광고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예전에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몇 차례 방송되는 듯 했던 광고들이 지난 9월 이후로는 방송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나왔던 광고들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처음으로 나왔던 광고는 대동강 맥주 광고인데요.

7, 8월에 걸쳐서 2~3차례 정도 방송이 됐습니다.

두 번째 나온 광고는 개성 고려인삼 광고입니다.

8월달에 두 번 정도 방송됐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광고는 코스모스 머리빈침, 즉 여성들의 머리핀 광고입니다.

역시 8월달에 두 차례 정도 방송됐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광고는 옥류관의 메추리 요리 광고입니다.

8월 말에 두 차례 정도 방송이 됐습니다. 

북한에서 광고 방송이 중단된 이유는 김정일 위원장이 질책 때문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텔레비전을 보다가 '저 광고는 뭐냐. 저런 광고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할 때 했던 짓 아니냐'라면서 화를 냈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텔레비전 담당 총책임자가 자리에서 잘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는 물론 좀 더 확인을 해봐야 되겠습니다만 한참 나오던 광고가 갑자기 중단된 것을 보면 뭔가가 있었던 것으로는 보이는데요.

북한에서의 개혁개방이란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