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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자유의 파티' 연다

<8뉴스>

<앵커>

오늘(9일)은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꼭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독일 정부는 장벽이 서있던 자리에 '자유의 파티'를 열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년 전, 이념의 장벽을 깨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현장에 시민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슈미트/베를린 시민 : 너무나 기쁩니다. 우리 모두가 20년 전에 성취한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주위에서는 잠시 뒤 10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자유의 파티'가 열릴 예정입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통일의 주역이었던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이 참석해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게 됩니다.

베를린 중심가 포츠담 광장에서 국회의사당까지 장벽이 서 있던 길을 따라 도미노 천개가 세워졌습니다.

장벽 붕괴를 상징하는 도미노 제작에는 안규철 씨 등 한국 작가 3명도 참여했습니다.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이 첫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리면서 장벽 붕괴를 연출할 예정입니다.

[피셔/베를린 장벽 박물관장 : (한반도를 포함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분단의 벽은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20년전 오늘 독일 통일과 공산주의의 몰락이라는 세계사의 변화를 이끌어낸 베를린 장벽 붕괴는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도 통일과 자유의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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