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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세종시 논의기구 구성…친박계 '외면'

<앵커>

한나라당이 세종시 문제 논의를 위한 기구를 구성하고 정의화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 계획 수정에 반대하는 친박 의원들이 외면해서 자칫 별로 논의할게 없는 논의기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세종시 대안 마련을 위한 당내 논의기구 위원장에 중립 성향의 4선 정의화 의원을 내정하고 원·내외 인사들을 대상으로 조직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당 외부에서 뿐아니라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두 수렴할 수 있는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에 반대해온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은 논의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몽준 대표가 어제(8일)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논의 기구 발족 배경을 설명했을 때에도 박 전 대표는 자신과 의논할 사안이 아니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원안 고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구상찬/한나라당 의원 (친박계) :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논의하는 TF팀에 참여도, 구성도 할 이유가 없다고 저는 생각입니다.]

한나라당은 주말인 어제도 긴급 당직자 간담회를 여는 등 친박계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안 마련에 고심했지만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편 민주당과 선진당은 한나라당의 '세종시 논의기구' 구성에 대해 "여당이 정권의 거수기 역할을 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간 것"이라며 기구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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