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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태풍 미리내 베트남 강타…91명 사망

태풍 '미리내'가 베트남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 마을과 논밭이 거대한 흙탕물이 돼 버렸습니다.

아직까지 물이 차오르지 않은 지붕 위에서 주민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필리핀을 강타한 뒤 지난 2일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미리내는 베트남 중부지역에 3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91명이 숨지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가옥 만 4천여 채와 농경지 만 8천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태풍은 세력이 약화됐지만 이미 홍수로 고립된 지역이 많고, 실종자도 계속 늘고 있어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태풍 '켓사나'가 베트남을 강타해 170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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