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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심각' 곧 격상…전국 학교 휴교령 검토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신종플루의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빠르면 이번주 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위기 경보가 격상되면 전국 또는 권역별 휴교령도 검토됩니다.

오늘(1일) 첫 소식,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르면 이번주초 신종플루의 전염병 재난단계가 4단계 가운데 최고인 심각으로 격상됩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7월 주의 단계에서 경계로 올린 지 백일 남짓 만입니다.

신종플루의 치명률은 0.03퍼센트 수준으로 계절독감보다 낮지만 하루 만 명이 넘는 환자 폭증으로 더 이상 조치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겁니다.

정부는 이번주 초 전문가 자문회의인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심각'단계 격상을 공식 선포할 계획입니다.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 정부는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게 됩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대책본부가 발족하고, 전국 지자체에도 별도의 대책반이 가동됩니다. 

여행과 행사 자제령을 내릴 수 있고, 군 의료인력 투입이 가능해집니다.

학생 백신 접종을 앞두고 오는 12일까지 전국 또는 권역별 휴업이나 휴교령을 내리는 문제도 검토됩니다.

보건당국은 내일부터 날씨가 추워지면 신종플루가 더욱 기승을 부릴 걸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실내 환기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실내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호흡기 병원체를 빨리빨리 교체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평소 건강했던 충북의 24세 여성을 포함해 5명이 신종플루 사망자로 추가 확인돼 사망자는 모두 40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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