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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배우라는 말 듣고 싶어요" 장동건

<8뉴스>

<앵커>

편안한 모습의 대통령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영화배우 장동건 씨, 개봉 일주일만에 1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지만, 연기를 향한 그의 욕심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주말인터뷰,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장동건 씨는 강한 소신으로 국정을 이끌지만 첫사랑 앞에서는 수줍어하는 대통령 역할을 맡아 평소 보여주지 않던 코믹 연기를 선보입니다.

스무 살에 데뷔해 17년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벼온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일까?

[장동건/영화배우 :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에게 저도 애착이 더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친구'라는 작품이나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작품, 그리고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서 조금 눈을 뜨게 해줬던 '인정사정 볼 것 없다'라는 작품.]

20대 초반 데뷔하자마자 청춘 스타로 화려한 주목을 받았지만 절정기에 한동안 활동을 접고 한예종 연극과에 들어가 다시 연기 공부를 했습니다.

[장동건/영화배우 : 그런 기대나 그런 대중의 사랑에 걸맞는 실력이나 그런 것들을 갖춰야 내가 내 스스로 떳떳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그러면서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수많은 시나리오와 출연 제안들을 놓고 고심하는 위치지만 시간이 흘러 인기가 전같지 못할 때도 생각하고 있다며 그때는 연출이나 제작같은 또다른 도전에 대한 욕심을 내비칩니다.

[장동건/영화배우 : 너무 너무 표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는데 그것이 어떤 능력적인 문제든 그럴 수가 없는 시점이 되면 사실 그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스타들과 달리 TV예능프로그램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장동건/영화배우 : 그거를 꺼려한다기 보다는 자신이 없어요. 요즘 예능프로그램에 부합할 만한 개성이나 그런 것들이 저한테 없는 점이기도 하고요. 그분들의 의도에 충족시켜 드릴만한 자신도 없는 것 같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 위해서.]

배우 장동건을 위해 뛰어온 지난 날을 소중하게 여기는 그는 다가올 시간을 더욱 가치있게 꾸미고 싶다고 말합니다.

[장동건/영화배우 : 제 이름 앞에 배우라는 수식어가 내 스스로가 떳떳하고 어울릴 수 있게, 그랬는데 요즘은 거기에 한 글자가 더 붙어서 '명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명배우 장동건, 참 마음에 드는 수식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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