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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찾은 정운찬 "정부부처 대신 기업 유치"

<8뉴스>

<앵커>

정운찬 총리가 오늘(30일) 세종시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전 부처를 줄이는 대신 기업을 유치해서 명품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며, 건설 계획 수정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수정론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세종시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세종시 예정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밀마루 전망대에 올라 행정도시 건설청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건설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정 총리는 "직접 와서 보니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세종시가 기업들이 입주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이전 부처를 줄이는 대신 기업을 유치해 자족기능을 강화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제가 경제학을 했기 때문에 와서 보니까 충분히 기업을 비롯해서 여러 기관들이 오고싶어 하는 곳일 거 같고…]

정 총리 방문 소식을 들은 행정도시 사수 대책위원회 회원들과 지역주민 60여 명이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 총리는 시찰을 마친 뒤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한식 연기군수를 만나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유정복 의원이 한나라당 홈페이지 글을 통해 "정 총리의 세종시 수정 주장은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공개비판하는 등 정 총리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친박진영과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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