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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침체 끝났나? 3분기 GDP '무려 3.5%'

<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무려 3.5%로 나오면서 경기 침체가 끝났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뿐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희준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해오던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무려 3.5%나 플러스 성장을 했다는것은 간단히 볼일이 아닙니다. 

특히, 올해 1분기에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6.4였던점을 감안하면 무서운 회복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이번 경기 침체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판단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는 지표입니다.

그러나 플러스 성장 요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와 함께, 소비 지출과 주택 투자 호조라는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소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중고차 현금 보상 제도때문이고, 주택 투자 호조는 주택 구입자에대한 세제 혜택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떨어지는 4분기부터는 이같은 성장세가 꺾일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계속 높아지고 있는 실업률과 미국 중소 은행들의 파산, 중소 기업의 신용 경색등 지표 경기와 체감 경기와의 괴리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미국 백악관도 오늘(30일) 나온 놀라운 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완전히 좋아지려면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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