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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바다 위 휴양도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인도

<앵커>

우리 기업 STX가 '바다 위의 휴양 도시'로 불리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을 건조해 미국 회사에 인도했습니다. 배 안에 축구장만한 공원과 암벽등반장까지 있다고 합니다.

핀란드 투르크에서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승객과 승무원 9,400명이 탑승하는 세계 최대의 크루즈선 오아시스호가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총 톤수가 타이타닉호의 5배 크기인 이 배에는 2,700개 선실 이외에도 다양한 위락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축구장 크기의 공원과 천 4백여석을 갖춘 야외 공연장, 아이스링크와 암벽 등반장까지 웬만한 휴양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오아시스호는 1조8천2백억 원에 미국 크루즈 운영회사에 팔려 내년부터 캐러비안 해역에서 운항될 예정입니다.

STX 그룹은 재작년 유럽 조선회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크루즈선 제조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크루즈선 제조는 초대형 선박과 호텔 건축 기술이 융합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뢴버그/선박 설계가 : 루즈선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계속되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크루즈 산업은 고소득, 고령인구의 증가로 해마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등 중저가 선박 제조에 집중된 우리 조선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시스호를 통해 크루즈선 제조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서 세계 1위 한국 조선 산업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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