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에 1년 만에 처음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응급조치에 따른 깜짝 성장이다, 실질적인 회복이니 출구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등 논란이 번질 것 같습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침체로 급감했던 의류와 패션 잡화류 판매가 크게 회복되면서 백화점들의 올 가을 정기세일 판매는 최고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3/4분기 민간소비가 1.4% 늘었고 설비투자와 수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은 2.9%로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6% 성장을 나타내면서 금융위기 이후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김명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내수 증가세는 확대된 반면 수출은 전 분기 급증에 대한 기지화 효과로 증가율이 준화되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초 마이너스 1%대로 전망했던 올해 연간 성장률이 플러스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세는 환율과 유가, 금리 등 3저 효과 속에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세제지원에 따른 깜짝 성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GDP가 2분기 연속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 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