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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사건' 3년4개월 만에 오늘 1심 선고

<앵커>

3년 넘게 끌어온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의혹사건 1심 재판의 선고가 오늘(26일) 내려집니다. 핀결문 분량이 300쪽이 넘습니다.

김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 의혹 사건을 심리해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는 오늘 오후 2시 선고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지난 2006년 6월 첫 공판이 열린 이래 3년 4개월 만입니다.

황 박사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조작된 줄기세포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뒤 농협과 SK에서 연구비 20억 원을 타내고 난자를 불법매매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06년 5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지금까지 마흔세 차례 공판이 열렸고 그 사이 재판부가 두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참여한 변호사만 20명이 넘고 증인 60명을 심문했으며 780여개의 증거물이 제출되는 등 전례없는 마라톤 재판이 이어졌습니다.

검찰과 황박사측은 황 박사가 논문 조작 사실을 알고도 연구성과를 과장해 돈을 받아냈는지, 난자 제공자들에게 시술비를 받지 않는 것이 매매에 해당하는 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황 박사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는 300쪽 가까운 판결문 작성 때문에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선고일을 일주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선 황 박사 뿐 아니라 이병천 서울대 교수와 강성근 전 서울대 교수, 김선종 전 연구원 등 5명에 대한 선고도 이뤄집니다.

오늘 공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황 박사 측이 항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종 확정판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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