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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분위기 좋았다' 양자대화 시기 결정 전망

<앵커>

북미 양자대화를 위한 실무접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화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좋아보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은 우리시간으로 오늘(26일) 새벽 샌디에이고에 도착했습니다.

뉴욕에서 첫 실무접촉을 가진 리근 국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사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동북아 협력대화에 함께 참석합니다.

뉴욕 회동을 마친 리근 국장은 밝은 표정으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리근/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 미국 성김 대표와 만나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배석했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김명길 공사는 샌디에이고에서 추가 북미접촉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명길/UN주재 북한대표부 공사 : 샌디에이고로 오십시오. 오늘은 다른 일정 없고 더이상 할 말도 없습니다.]

미국측 성 김 특사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고,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6자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리근 국장은 오는 30일 다시 뉴욕으로 가 북한 문제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일정 상 이번주에만 서너차례의 북미간 실무접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북한은 북미 대화 자체에 의미를 두며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반면 미국은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에 대해 리 국장이 어떤 보따리를 풀지 두고보자는 신중한 태도입니다. 

북한이 어떤 안을 내놓느냐에 따라 북미 양자대화의 시기와 장소 그리고 형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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