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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임산부에 더 위험"…사망 가능성 커

<앵커>

임산부는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보통 사람들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이 임산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의학협회와 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 산부인과 의사협회는 어제(23일) 공동 성명을 내고 임산부들에게 반드시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임산부들이 신종 플루에 걸리면 사망 확률이 더 높은데도 일반적으로 태아의 건강을 염려해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난 8월 21일까지 미국 내에서 신종 플루로 숨진 484명 가운데 임산부는 6%에 달했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 중 임산부 비율이 1%인 점을 감안하면 신종 플루로 인한 임산부의 사망률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높다는 뜻입니다.

과거 독감이 대유행이었을 때에도 임산부의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1918년 독감이 전 세계를 휩쓸었을 당시 일반인들의 사망률은 10%였으나 임산부의 사망률은 27%에 달했습니다.

의사들은 임산부들 사이에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을 맞을 경우 태아가 자폐증에 걸릴 우려가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아무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 플루에 대한 1차 역학 조사 결과도 태아에 안전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자신들은 웬만해선 임산부에게 약을 권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번 신종 플루의 경우 반드시 예방 접종을 맞고  또 독감 증세가 보이면 신속히 타미 플루 등 치료약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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