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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3고 현상' 우리 경제 위협…"비상체제 유지"

<8뉴스>

<앵커>

이렇게 올 하반기부터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비상경영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원화강세, 그리고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여전히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3/4분기까지 평균환율은 1달러에 1,314원으로 1년 전보다 313원이나 올라 수출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렸습니다.

유가하락으로 원유 수입 금액은 350억 달러나 줄면서 무역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3저 현상은 3고 현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달러에 1,520원까지 떨어졌던 원화가치는 1,100원대로 높아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다시 80달러를 돌파했고, 시중 실세 금리도 오르고 있습니다.

[장민/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원화강세는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조금 떨어뜨릴 수가 있고 금리상승은 지금 가계 부채 문제라든지 기업부채 문제를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유가와 환율이 급등락하는 등 경제변수가 흔들리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내년 경영전망을 세우는데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상완/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 : 내년에 잘하면 플러스가 날 수도 있는데 한쪽에서는 마이너스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거기에 맞춰서 대응전략을 또 짜야하는데 양극단으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영전략을 짜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무엇보다 경기 회복세가 내수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내년에도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원화강세는 물가안정과 내수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신 3고 현상을 구조조정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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