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걷기 열풍인데요. 꼭 멀리 가야만 걷기 좋은 곳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서울시가 대도시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한강변 산책로 열 곳을 가려뽑았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강을 따라 펼쳐진 물억새가 하얀 손을 흔들며 가을을 알립니다.
도심 속 흐드러진 억새가 신기한 지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뚝섬 한강공원은 숲속 오솔길이 명물입니다.
강바람과 숲 내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장인환/서울 옥수동 : 가을도 느낄 수 있고, 낙엽도 볼 수 있고, 또 더불어 강물까지 함께 있으니까 참 여러가지로 마음이 편안하고, 좋습니다.]
숲길 끝에서 유럽식 장미 정원과 마주칩니다.
40여 종의 각종 장미꽃이 마지막 화려한 자태를 뽑냅니다.
시골길의 옛 경치가 그리워지면 이곳 고덕 생태수변공원으로 오면 됩니다.
예쁜 자갈길을 따라 느티나무와 갈대, 억새 등 습지식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 합니다.
이밖에도 선유도의 미루나무길, 난지공원의 갈대 바람길, 잠실의 어도 탐방길 등 한강변 10대 웰빙산책로를 서울시가 뽑아 발표했습니다.
[오춘섭/한강사업본부 녹지과장 : 2단계 특화사업을 하면서 그안에서 자연형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마사토나 흙으로 포장을 해서 주변 식생들도 보완을 해서 그렇게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찾아 멀리 여행을 떠날 필요 없이 우리 동네 바로 앞 강가에서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