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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무허가 가구상가 화재…"소방시설 없었다"

<앵커>

어젯밤(22일) 부산의 한 가구상가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가구들이 땔감이 돼서 활활 타올랐는데 건물은 소방시설조차 없는 무허가 건물이었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장림동의 가구상가에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1시쯤.

4층 가구매장에서 시작된 불은 5층 창고와 인근 가구공장까지 번졌습니다.

진열된 가구는 장작 역할을 했고, 때마침 불어닥친 바람은 불길을 부채질했습니다. 

1000도씨가 넘는 불길에 휩싸였던 상가 건물은 결국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이처럼 붕괴됐습니다.

발생한 재산피해만도 4억5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가구로 가득찼던 상가 건물이 앙상한 철골로 변하는데 걸린 시간은 4시간.

가구가 타면서 발생한 화염과 열기때문에 소방관들의 접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한말수/부산 사하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워낙 뜨겁고 온도가 1000도가 되는 와중에서 대원들 안전을 고려해 4층에서 진입하다 5층으로 보내고 또 소방차는 빼내는 그 와중에..]

불이 난 상가는 20년 이상된 무허가건물.

화재에 취약한 가구 매장인데도 스프링클러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를 키웠습니다.

경찰은 화재 목격자와 상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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