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짠 나라 한국!…부유국 중 빈곤국 지원 꼴찌

<앵커>

세계에서 좀 산다는 나라 가운데 한국이 가난한 나라 지원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것도 2년 연속 꼴찌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 개발센터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들의 빈곤국 발전 기여도를 평가한 결과 조사 대상 22개국가운데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가장 기여도가 낮은 나라로 선정된 바 있어 2년 연속 빈곤국 지원에 가장 인색한 나라로 꼽혔습니다.

한국은 투자와 기술 지원에선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빈곤국에 대한 대외 원조는 극히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빈곤국 지원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로는 스웨덴이 선정됐고 덴마크와 네덜란드,노르웨이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조사 대상 22개국가운데 미국이 17위, 일본이 18위를 기록하는 등 이른바 선진 7개국중 10위권내에 든 국가가 한곳도 없어서 빈곤국 지원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마다 발표되는 개발 기여도 지수는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대외원조와 통상,투자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빈곤국가에 대한 기여도를 종합 평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