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제유가가 올들어 배 이상 오르면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원화가치와 금리, 국제유가가 한꺼번에 오르는 이른바 3고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81.37달러로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들어 120%나 오른 것으로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주는 기준점인 80달러선을 돌파한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가가 급등세를 타고 배럴당 100달러선을 위협하는 상황보다는 현 수준에서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OPEC의 연료 생산 능력이 과거보다 높아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단기적인 상승세는 점차 완만한 상승세나 강세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150달러 턱밑까지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지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달러약세에다 석유재고도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다 세계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원유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화년/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80달러 때의 유가는 우리 경제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급등은 수입증가와 물가상승 압력을 가져와서 우리경제의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6주연속 하락하던 국내 기름값은 이번주 말부터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1,682원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의 휘발유값이 1,800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율 하락과 함께 국제유가까지 오르면서 우리경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