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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야? 젓갈이야?' 불량 젓갈 전국에 유통

<앵커>

구더기가 들끓는 불량 젓갈을 지난 3년동안 전국에 팔아 온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젓갈공장이 아니라 오물 처리장 같았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철 주요 양념으로 쓰이는 젓갈입니다.

하지만 젓갈은 흡사 오물을 연상하게 합니다.

빽빽이 들러붙은 구더기알과 파리로 젓갈의 모습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젓갈이 제조된 현장은 다름 아닌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

무허가 제조업체는 제대로된 시설 하나없이 젓갈을 생산해왔습니다. 

식품용기로는 사용할 수 없는 고무통 안에는 보시는 것처럼 언제 제조됐는지도 알 수 없는 젓갈과 함께 구더기 알들이 득실대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위생적인 불량 젓갈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젓갈은 3년간 전국에 유통돼왔습니다. 

[정재훈/부산광역시 사법보좌관 : 전국적으로 판매가 되지 않았겠나,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 시장 각 매장을 통해 팔려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자 최 모 씨는 단속 직전까지 인근에 가게를 차려놓고 외지인들에게는 택배 서비스까지 해가며 젓갈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젓갈 제조업자 : 이제 시작한 지 3년 됐습니다. 좌판에서도 팔고 그렇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5천원에 팔고….]

부산시는 불량 젓갈 11톤을 압류하고 제조판매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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