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클린턴, "핵 보유 시 북한과 관계 정상화 없다"

<앵커>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한, 북미 관계 정상화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다가오는 북미 대화의 무게 중심이 북미간에 친하게 지내는 문제보다  비핵화에 놓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린턴 미국 국무 장관은 미국의 핵비확산 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막지 못했다면서 북한의 핵개발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핵을 폐기하지 않는 한 북미관계 정상화를 기대하지 말라고 북한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거나 대북 제재를 중단할 것이라고 북한 지도자들은 착각해선 안 될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현재의 대북제재도 결코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6자회담복귀를 외면하는 북한의 태도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미국은 6자회담의 틀내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협상 복귀의지는 아직도 부족해 보입니다.]

다음주 개최되는 샌디에이고 동북아시아 협력대화와 뉴욕 토론회에 리근 북한 외무성 국장의 참석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측 6자회담 대표인 성 김 대북특사도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