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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의 월권?…이재오 '정치행보' 논란

<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몸을 한참 낮췄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을 상대로 공공기관 감사회의 소집과 경인운하 방문 등은 직분을 넘어선 정치적 행보라고 몰아 붙였습니다.

특히 5대 사정기관 연석회의의 정례화 추진 발언은 명백한 월권이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신학용/민주당 의원 :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행동, 너무 앞서나가고 있지 않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 위원장은 사정기관 사이의 정보공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일 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오/국민권익위원장 : 필요하면 관련부처의 실무자들이나 장이 임의적으로 모여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지 않냐는 정도의 얘기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또 "권익위 홈페이지가 이 위원장과 한나라당 홈페이지로 연결된다"면서 내년 재보선 출마를 겨냥한 사전 준비 아니냐고 공격했습니다. 

반면 여당의원들은 이 위원장의 취임을 계기로 권익위의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 위원장을 옹호했습니다.

[이한구/한나라당 의원 : 저는 또 사실은 이 위원장한테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국민권익위가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밖에 보건복지가족위의 국립의료원 국감에서는 부실한 병원감염 관리 실태 등이 도마에 올랐고, 문방위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최근 불거진 배구 선수 폭행사건 등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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