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북미 비공식 접촉, 실질적 협상 아니다"

<앵커>

다음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북한과 미국 당국자들이 비공식 접촉을 갖기로 했습니다. 북미 대화의 사전 조율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미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동북 아시아 협력 대화에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과 함께 미 정부 당국자들도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샌디에이고 회의에는 미 정부 당국자들도 참석할 것입니다. 그러나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가운데 누가 참석할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동북아 협력대화를 전후해 북미간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접촉이 이뤄지더라도 어디까지나 비공식 접촉이 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의제를 논의하는 협상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아울러 북미간 공식 양자대화에 대해서 대화에 응할 것인지 누구를 보낼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동북아 협력대화는 6자회담 참가국 외교·국방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반관, 반민 성격의 포럼입니다.

이번에 방미하는 리근 북한 외무성 국장은 동북아 협력 대화에 참석한 뒤 오는 30일 뉴욕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전미외교정책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