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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여왕'에서 '전설'로…여자싱글 최고점 경신

<앵커>

보신 것처럼 김연아 선수는 절정의 연기력으로 또 한 번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제 김연아는 피겨 역사상 최고의 스케이터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를 넘어 예술로 승화한 '피겨 여왕'의 연기가 또 하나의 대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연아는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의 선율에 맞춰 우아하게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연속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우는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스케이트에 이물질이 걸려 두 번째 과제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도하지 못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더블 악셀 3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우 연속 점프와 트리플 러츠를 가볍게 성공해 대기록을 예감케 했습니다.

컴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4분 10초에 걸친 연기를 마치는 순간, 또 한 번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전광판에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 점수인 133.95점이 찍혔습니다.

합계 210.03점으로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작성한 207.71점의 종전 기록을 넘어 여자 선수 최초로 210점대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연아 : 첫 대회부터 제가 이런 점수을 얻을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그냥 내가 하는 것만 잘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앞으로 더 자신감을 얻게 된것 같아요.]

아사다가 여전히 부진한 연기로 김연아보다 36.04점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이제 김연아에게서 다른 선수와 경쟁은 의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눈앞에는 지금 '전설'의 대열에 들어서는 위대한 선수가 써 가는 역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밤 갈라쇼에 출연해 그랑프리 1차대회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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