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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본드걸 김연아…첫 날 쇼트에서 1위

<앵커>

김연아 선수, 새 시즌 첫 대회부터 세계 피겨계를 한번에 사로잡았습니다. 기술이나 예술적으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피겨 여왕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새 쇼트프로그램 '본드 걸'의 매혹적인 포즈로 올림픽 시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 시즌 새로 준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우'점프부터 완벽했습니다.

기본 점수 10점에 가산점을 2점이나 받았습니다.

엣지 주의 논란때문에 단독 점프로 바꾼 '트리플 플립'도 가산점 1점을 챙겼습니다.

관능적이면서도 힘이 넘치는 표정으로 고난도 기술들을 차례로 소화해냈습니다.

화려한 콤비네이션 스핀이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본드 걸'을 상징하는 총을 쏘는 포즈로 2분 50초의 연기를 마치는 순간 김연아는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최고의 연기를 자축했습니다.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전광판에 새겨진 점수는 76.08점.

자신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에 불과 0.04점이 모자란 점수입니다.

기술점수는 43.80점으로 역대 최고입니다.

[김연아 : 조금 긴장해서 다리가 좀 후들거렸는데 첫 대회부터 세계신기록에 가까운 점수를 얻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2위인 일본의 나카노를 무려 16점 넘게 따돌렸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승부수 트리플 악셀 연속 점프에서 실수를 하면서 3위에 올랐습니다. 

올림픽 시즌의 시작을 최고의 연기로 장식한 김연아는 내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역시 자신이 가진 여자싱글 합계 최고 점수 경신도 충분히 노릴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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