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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민우, U-20 한국 역대 최다골 기록 타이

<앵커>

승리의 일등공신은 두 골을 터뜨린 김민우 선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득점을올려서  청소년 월드컵에서 한국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도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우는 이번 대회 직전까지 청소년팀의 왼쪽 수비수를 맡아 왔습니다.

대표팀에서 가장 작은 172센티미터의 키 때문에 장신 공격수가 많은 본선 첫 상대 카메룬 전에서는 그라운드에 나서지도 못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두 번째 경기 독일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평소 눈여겨 봤던 김민우의 공격력을 살리는 이른바 '김민우 쉬프트'를 가동했습니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민우는 후반 중반,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미국전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나서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치더니 오늘(6일) 파라과이전에서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후반 10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보경의 선제골을 이끌어 냈습니다.

5분 뒤에는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직접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후반 25분에는 박희성의 크로스를 헤딩 쐐기골로 연결했습니다.

이번 대회 세 골로 4강 신화를 이룬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신연호의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김민우/청소년 월드컵 대표 :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 없을 것 같고요, 저희가 예선때 카메룬전에 져서 이번에 아프리카팀에 꼭 이기고 싶습니다.]

지도자 데뷔 무대에서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홍명보 감독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 코칭스태프를 껴안고 감격을 함께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200여 우리 응원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어깨동무를 하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홍명보 호는 오늘 밤(6일) 16강전을 펼칠 가나와 남아공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 체력적으로도 유리한 입장에서 8강전을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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