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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급증

60대부터 허리가 구부러지기 시작했다는 올해 78살의 남기순 할머니.

최근 살짝 넘어 졌는데 척추 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순자/척추압박골절 환자 보호자 : 처음에 넘어지셨을 때는 한 1주일 정도는 허리가 아프시다고 그랬는데 그 뒤로는 뭐 자식도 모르고 집도 모르고 아픈걸 통증을 전혀 못 느끼시는 것 같더라고요.]

척추압박골절이란 골다공증 등으로 약해진 척추 뼈가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해 휘어지거나 주저 앉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지는 것을 말합니다.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최근들어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학병원을 찾은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환자는 지난 2005년 102명에서 2008년에는 552명으로 3년만에 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여성환자가 전체의 82%나 될 정도로 여성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척추압박골절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노년층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예수/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 일상생활하시면서 갑자기 키가 줄어드는 경우를 들 수 있겠고요. 더불어서 손자나 손녀를 안아주실 때 갑자기 심한 평상시와 다른 통증이 있다거나 또는 가볍게 주저 앉거나 아주 부드러운 동작을 했는데 과거와 다른 통증이 극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가끔 있으실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골다공증 골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문제는 골다공증이 진행되는 동안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골절이 발생한 다음에야 병원을 찾는 다는 것입니다.

또 허리가 굽는 것을 나이 탓으로만 돌리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고 위험군이 문제입니다.

[김종헌/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 체형적으로 좀 마른 분들이시거나 운동을 많이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 또는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 콩팥기능 등이 안좋은 만성질환자를 포함하여 다른 질환으로 인해서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오래 쓰시는 분들의 경우가 고 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경 뒤에는 뼈 생성을 촉진시키는 약물과 함께 칼슘과 비타민 D을 충분히 섭취하고 걷기나 조깅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햇볕을 통해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할 수 있도록 햇볕을 자주 쬐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폐경이후 여성은 1년에 한 번 정도, 남성도 70대부터는 1년에 1번씩 골밀도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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