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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원자바오 회담…비핵화 전략 성공할까?

<앵커>

평양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오늘(5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근을 주고 비핵화를 얻자는 전략이 과연 성공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 평양공항에 직접 나와 원자바오 총리를 맞았습니다.

공항과 평양 시내에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나와 원 총리를 환영했습니다.

이처럼 극진한 환대는 대북제재가 본격화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중국의 지원이 절실해진 최근 북한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북한을 돕기 위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무상 원조를 계속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원 총리 방북기간 동안 중국의 대대적인 대북 경제지원에 상응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이 나올지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북중 총리회담에서 김영일 북한 총리는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면서 핵문제 논의를 위해 양자와 다자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원 총리는 어제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가극 '홍루몽' 공연을 관람했으며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 궁전도 참배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오늘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자 회담 복귀를 설득하는 중국의 최고위급 중재에 북한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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