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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 명의도용? 하토야마 '정치자금' 수사

<앵커>

일본 검찰이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해서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지검 특수부가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가운데 위장 헌금 부분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오늘(3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관리단체가 죽은 사람이나 실제로 헌금하지 않은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서 정치자금 수입 보고서에 허위로 개인 헌금을 기재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 단체의 경리 담당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정치자금 허위기재 실태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6월, 개인 헌금 가운데 허위로 명의가 기재된 것은 지난 4년간 모두 193건이며 총액은 2천2백만엔 가량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당시 명의가 허위로 기재된 자금은 정치 자금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한 본인의 돈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허위 기재는 담당자가 독단적으로 저지른 일이었다며 담당자를 해임하고 정치자금 보고서도 정정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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