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섬마을의 독특한 매력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앵커>

요즘 경남지역 남해안 섬 곳곳에 육지와 연결되는 다리가 놓여지고 있습니다. 배를 타야만 오갈 수 있었던 섬 주민들의 불편은 사라졌지만 섬 마을만의 독특한 매력은 추억이 되고있습니다.

KNN 추종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통영과 거제 사이의 작은 섬 해간도입니다.

20여 가구에 주민 60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육지인 통영쪽 연기마을과는 겨우 260여미터 떨어져 있었지만 그동안 배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가깝고도 먼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추석부터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연기마을과 해간도를 잇는 다리가 놓여졌기 때문입니다.

[정선연/통영 해간도 주민 : 마음이 편하고요. 밤에 와도 낮에 와도 걱정 없고요. 바람이 불어도 걱정이 없고요. 그거 한 가지는 참 좋습니다.]

명절이면 코 앞에 가족들을 놓아 두고 기상이 나빠 가지 못했던 아픔은 이제 옛시절의 추억이 됐습니다.

[성순자/통영 해간도 주민 : 배를 타고 물건을 가지러 갔어요. 갈 때에는 또 실어다 주고 그래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이처럼 남해안 곳곳은 다리가 놓여져 더이상 섬이 아닌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제 가조도에는 이미 다리가 놓여졌고 산달도 연륙교와 통영 사량도 상하도를 잇는 교량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섬 생활의 불편함과 함께 섬만의 매력 역시 사라지고 있습니다. 

남해안 섬 곳곳에 잇따라 다리가 들어서면서 고단했던 섬 생활도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