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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문제 돌파구 열렸다 "2주 내 사찰 허용"

<앵커>

이란 핵 문제의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이란이 앞으로 2주 안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과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주요 6개국은 어제(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회담을 열었습니다.

양측은 핵무기 개발계획의 일부로 의심받고 있는 테헤란 남부 콤 지역의 새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측은 비밀 핵 시설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잘릴리 이란 협상 대표는 앞으로 2주 안에 IAEA가 콤 지역의 핵 시설을 사찰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솔라나 유럽연합 외교정책 대표는 이달 말 양측이 추가회담을 열어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솔라나/EU 외교정책 대표 : 이란이 콤 지역의 새 농축시설에 대한 IAEA의 방문 사찰에 즉각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다자 회담과는 별도로 미국의 윌리엄 번스 국무부 차관은 잘릴리 이란 대표와 따로 만나 양자 대화를 가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회담 분위기가 건설적이었으며 서방과 대화의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대표가 직접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30년 전 국교가 단절된 뒤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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