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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규모 7.6 강진 발생…·수천명 매몰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서 75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매몰됐습니다. 매몰된 사람이 워낙 많아 희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권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의 주도 파당시.

건물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대피할 곳을 찾아 헤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 16분쯤 파당시에서 서북쪽으로 53킬로미터 떨어진 해저 87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7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 이번 지진으로 75명이 숨졌습니다. 파당시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수천 명이 붕괴된 건물 잔해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커 사망자는 1천 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파당시에 한국인 유학생이 3명에서 5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생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파당시에서 2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도 한국 석탄회사 관계자 3명이 근무하고 있지만별다른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평양 지진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인도와 태국에 지진해일 경보를 내렸지만 해일 발생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페루 남동 지역에서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사모아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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