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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만에 2배 '껑충'…160억대 주가조작 적발

<앵커>

코스닥 등록업체의 주가를 조작해서 160억 원을 벌어들인 '작전' 세력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고가 매수 주문과 통정 거래 같은 전형적인 수법들이 동원됐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 식품회사 대표인 지모 씨 등 5명은 지난 2007년 10월부터 넉 달 동안 코스닥 상장업체인 A사 주식 460만주를 사들였습니다.

이들은 1천 7백여 차례에 걸쳐 주식을 사고 팔았고, 첫 거래때 1천 9백여 원을 하던 주가는 넉달만에 4천 원을 넘었습니다.

이들이 갖고 있던 A사 주식 평가액도 160억 원이나 상승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주식 거래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이른바 '작전'이었다며 지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일반 투자자의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고가로 매수 주문을 내거나 다른 주가 조작 세력을 끌어들여 서로 주식을 사고 파는 통정거래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체결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허수 매수 주문까지 내는 등 주가 조작 수법들이 대거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A사의 전 영업 팀장 이모 씨가 작전세력의 주식 매수 작업을 총괄한 것으로 보고 이 씨에 대한 검거에 나섰고 구속된 지 씨 이외의 작전세력 3명은 범행 가담 정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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