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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도시축전행사장 '연줄'에 걸려 추락

<앵커>

인천 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행사장 한복판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비행기가 연줄에 걸려 사고가 났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는 인천시 송도 상공입니다.

인천시 등이 주최한 영종도 하늘 축제에 참가해 저공 비행을 하던 경비행기 한 대가 굵은 나래연 줄에 걸려 중심을 잃습니다.

경비행기는 1분여 동안 주변을 맴돌다 연줄을 끊지 못하고 전시용 2층 버스 위로 추락했습니다.

[김정성/목격자(사고당시 화면 촬영) : 하늘에는 수백개 정도의 연이, 높이는 한 100m정도로 보였는데요, 연줄에 걸렸죠.  그래서 하늘에서 서너바퀴 회전을 계속하고 그리고 나서 뒤쪽에서 추락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 부조종사 46살 온모 씨가 응급치료를 받다 숨졌고 조종사 44살 김모 씨도 크게 다쳤습니다.

추락한 시간이 관람객이 많이 몰린 낮 1시쯤이어서 버스 내부를 둘러보던 관람객 11명도 경비행기 파편에 맞거나 연기에 질식해 주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나모 씨/부상자 : 버스에서 내리는데 뒤에서 갑자기 쾅하고 유리 파편이 튀고 불이 나더라고요. 전 몸에 맞았는데 많이 다치진 않았고 아이가 다쳤죠.]

나래연 줄은 지름 0.4mm 가량의 합성 섬유로 만들어졌고 길이는 3백 미터 가량이었습니다.

경찰은 행사장에 연 줄을 설치한 위치가 안전규정상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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