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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정운찬 오늘 인준"…민주·선진 "저지 공조"

<앵커>

지금 내리는 비는 오후에 그치고 간간이 파란 하늘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이 오늘(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여당이 의원 총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인준을 막겠다는 자세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본회의를 내일로 연기하자는 야당의 주장을 일축하고 정운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오늘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제는 이명박 정권이 집권위기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발목잡기 정치공세를 정면돌파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친박연대와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정세균 대표와 이회창 총재간 긴급 회동을 갖고, 정 후보자의 인준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비리 백화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온갖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총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세종시 원안 추진이 어렵다는 말을 했습니다.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 잡혀 있으면서, 국무총리로서 가장 큰 흠결 요건이고.]

민주-선진 양당은 오늘 오전 원내 대표 회담 등을 통해 반대 투표를 할 지 실력 저지할 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위증죄로 오늘 검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다음달 재보선을 앞둔 정국 주도권 싸움과 맞물리면서 인준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여야간 공방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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