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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운동후 무릎통증, 혹시 연골 손상?

평소 하루에 2시간씩 운동을 했다는 50대 여성입니다.

최근들어 무릎이 붓고 아프기 시작해 검사한 결과 연골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박영애(51)/무릎 연골 손상 환자 : 앉을 때 다리를 펴고 앉아야 되고 구부리면 통증이 와서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중장년층의 무릎 통증은 대부분 뼈와 뼈사이에 존재하는 연골이나 인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한 관절전문병원이 40~50대 무릎통증환자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연골이 물렁해지면서 파괴되기 시작하는 연골연화증 환자가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인대염증이 30%, 연골판손상이 10%를 차지했습니다.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되는 것은 비만이나 무리하고 과도한 운동으로 갑작스럽게 무릎에 체중이 과하게 실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40대부터는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때인 만큼 작은 충격에도 연골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고용곤/정형외과 전문의 : 무릎이 이유없이 부을 때 연골 손상의 가장 큰 특징이 되겠고요. 그리고 3개월 이상 반복적인 통증이 있을 때 연골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처럼 체중이 부하될 때 통증이 있을 때는 연골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무릎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연골 손상이 진행됐다는 뜻입니다.

연골은 손상된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연골이 물렁해지는 연골연화증의 경우는 약물과 함께 근력 강화운동이나 체중을 줄이면 호전됩니다.

하지만 연골이 일단 손상된 경우는 건강한 연골 일부를 떼어내 손상된 부분에 이식하거나 몸밖에서 연골세포를 배양해서 이식하는 수술을 해야합니다.

문제는 무릎 통증이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조승배/정형외과 전문의 : 연골 손상을 방치하게 되면 무릎이 붓고 아픈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이 지장을 받을 수 있고 연골 손상이 가속화됨으로써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진행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인공관절을 해야 되는 시기가 빨리 오게 됩니다.]

연골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전에 반드시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오랜시간 쪼그려 앉아 있지 말고 무리하고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수영이나 물속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입니다.

달리기나 줄넘기, 등산은 연골손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만큼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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