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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제 왔어" 눈물바다…오늘 이산가족 개별상봉

<앵커>

2년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이산가족들은 저마다 가슴아픈 사연들로 오열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오늘(27일) 개별상봉과 야외 상봉을 통해 어제 못다한 상봉의 기쁨을 이어갑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시도 잊지못했던 가족을 다시 만나는 순간, 60년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한꺼번에터져나옵니다.

잠깐 남쪽에 갔다온다던 아버지를 이제서야 만난 북측의 자식들은 북받치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윤승선(69)/북측 : 금방 통일 될 줄 알았더니.. 60년 세월이 지났어..60년만에 아버지 만나고..]

[윤기달(89)/남측 : 내가 너네들 만나려고 여태 살았나보다..]

어제 상봉에서는 특히 국군포로 이쾌석씨와 동진호 납북 어부인 노성호, 진영호씨의 가족 상봉이 이뤄져 주변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노성호(48)/동진호 납북 어부 :  떨어져 살면서 보니까 대학도 가고 장가도 가고 좋지 뭐]

[노순호(50)/누나 : 잘사는 것 보니 좋다.]

이산 가족들은 어제 단체상봉과 만찬에 이어, 오늘 개별상봉과 야외 상봉을 한 뒤 내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사흘간의 짧은 만남을 마치게 됩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 동안은 북측 상봉단 99명이 남측 가족 440여명과 만나는 2차 상봉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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