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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제2의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 중"

<앵커>

이란이 제2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발표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란이 즉각 핵 사찰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지난 21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실험용 수준의 새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그러나 아직까지 이 시설에 핵 물질을 반입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 시설이 군사용 소형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시설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IAEA는 이란에 구체적인 정보 제공을 요청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핵 시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 G20 회담에 참석중인 서방 정상들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IAEA의 신속한 검증을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란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따라야 합니다.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는 TV 회견을 갖고 이란이 조만간 유엔사찰단의 농축시설 방문을 허용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란은 다음달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핵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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