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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알카에다 관련 재소자 16명 집단탈옥

<앵커>

이라크의 한 교도소에서 알카에다와 관련된 재소자 16명이 집단 탈옥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이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해 탈옥수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의 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 16명이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24일) 11시 15분쯤 탈옥했습니다.

모두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관련된 활동으로 수감된 재소자들입니다.

탈옥수 대부분은 테러 가담과 납치, 살인 등의 혐의로 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었는데, 이 가운데 5명은 사형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보안당국은 교도소 마당에서 공구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탈옥수들이 감방 창문을 뜯어낸 뒤 벽에 있던 사다리를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탈옥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교도소 내부자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탈옥수 가운데 한 명은 다음날 오전 티크리트에서 검거됐지만, 나머지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현지 보안당국은 티크리트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해 검문검색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주둔 미군도 수색 병력 등을 지원해 탈옥수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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