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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청문 보고서 채택 '난항'…여야, 맞대결

<앵커>

정운찬 총리후보자 인준 문제를 놓고 여야가 또다시 맞대결에 나섰습니다. 여당의 인준 동의안 처리 방침에 맞서 야당은 본회의에서 실력저지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총리 인사청문 특위는 오늘(25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어 정운찬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지 결정합니다.

한나라당은 해외 출장을 떠난 이혜훈 의원 대신 정미경 의원을 투입해 의결 정족수인 7명을 채워 여당 단독으로라도 보고서를 채택할 방침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어제 회의에 불참했지만, 오늘은 참석해 보고서를 채택하기 전 정 후보자가 낸 자료 제출 검증부터 해야 한다고 요구할 계획입니다.

야당은 정 후보자가 도덕적인 흠결이 큰 데다 소신도 부족해 임명되더라도 식물 총리가 될 것이라며 자진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민심을 헤아려서 정운찬 총리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그런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구하게 촉구합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다음달 재보선을 앞두고 의혹만 부풀리며 청문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 명이라도 낙마시켜서 이명박 정부의 타격을주고, 그 타격으로 인해서 지금 다가오는 10월 28일 재보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여당은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수순 밟기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야당은 본회의에서 동의안 처리를 실력 저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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